염증성 장질환의 25%가 2030세대. 염증성 장질환은 민감성 장질환과 다르다!

“젊은 장을 삼키는 염증성 장질환, 4명 중 1명은 2030세대”

염증성장질환 네 명 중 한 명은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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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기사 내용 요약.

•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 5년 새 약 30% 증가… 2030세대가 25.8% 차지
• 4주 이상 지속되는 복통·설사는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어
• 완치는 어려워도 조기 진단과 점막 치유 중심 치료로 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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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
이제는 노년층보다 20~30대 젊은 세대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계 염증성장질환(IBD)의 날(5월 19일)을 맞아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인식이 높아질수록 드러나는 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젊은 층 환자 비율입니다.

무려 4명 중 1명꼴로 20~30대.

이쯤 되면 단순한 유행이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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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장 건강에 비상등… 왜 늘고 있나?

한국에서도 염증성장질환 환자 수가 5년 새 약 30%나 늘었다고 합니다.
숫자로 보자면, 2019년엔 약 7만 명이었던 환자가 2023년엔 9만 2천 명을 넘었죠.
흥미로운 건 이 중 20~30대가 전체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왜 젊은 층에서 이렇게 많이 나타나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
가공식품 중심의 식단,
불규칙한 식사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관련 정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조기 진단율도 올라가고 있죠.
이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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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장염이라고? 착각은 금물입니다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냥 장이 예민해서 그렇겠지’, ‘과민성장증후군일 거야’ 하고 넘기는 분들, 꽤 많습니다.
하지만 4주 이상 반복된다면, 그건 분명 ‘신호’입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일반적인 장염과 다르게 자가 면역에 의해 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죠.

자기 진단은 정말 위험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과 혼동하기 쉬운데요,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이상이 없고 체중 감소도 동반되지 않지만, 염증성장질환은 전혀 다릅니다.

영양 흡수 저해, 빈혈, 야간 복통, 전신 피로 등 다면적인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전문 검사 없이는 확진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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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핵심은? '증상 억제'가 아닌 '점막 치유'

그렇다면 이 질환, 완치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완치는 어렵습니다.
다만 조기 진단 후 ‘점막 치유’를 목표로 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질환의 악화를 막고 삶의 질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단계별로 이뤄집니다.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소분자 치료제 등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선택되죠.
특히 생물학적 제제는 효과는 좋지만 비용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최근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내시경상으로 염증이 사라지는 ‘점막 치유’, 조직학적 치유, 바이오마커 정상화 등 더욱 정밀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강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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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조기 치료 중요… 방치하면 더 치명적

젊은 나이에 진단받은 경우, 증상이 더 심하고 질병 경과도 길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10~20대 환자는 성장 저해, 영양 결핍, 심리적 문제까지 겹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필수입니다.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 위험합니다.
복통이 계속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있다면, 무조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회복은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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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질환? 아닙니다. 삶 전반을 침범하는 ‘보이지 않는 적’

이 병은 외형상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오해받기 쉬운 질환이죠.
하지만 실제 환자들은 만성 피로, 우울감, 학업이나 업무 집중력 저하, 자존감 하락 등 삶 전체에 영향을 받습니다.

차재명 교수는 강조합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식사만 조절하면 되는 병이 아닙니다. 치료 전략, 심리적 지지, 사회적 배려가 모두 필요하죠.”

이제는 우리 사회가 이 질환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