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 연구와 뉴스

사카린, 알고 보니 슈퍼항생제? 항생제 내성있는 박테리아 잡는 의외의 해결사로 떠오르다

by editer 존투 2025. 4. 11.
반응형
 

인공감미료 '사카린'의 대반전?…'항생제 내성' 없앤다 - 코메디닷컴

사카린이 최근 지구촌의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을 없앨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사카린 성분이 약물 내성 박테리아를

kormedi.com

 

📌먼저, 이 기사 내용 요약.

  • 사카린이 항생제 내성을 억제하고 박테리아 사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
  • 영국 브루넬대 연구팀, 다제내성 박테리아에 대한 사카린의 효과 입증
  • 사카린 기반 상처 드레싱까지 개발, 기존 항균 드레싱보다 뛰어난 성능 확인

사카린, 이름만 들어도 한 번쯤 “몸에 안 좋은 거 아냐?”란 의심이 들죠. 100년 넘게 인공감미료로 사용돼 왔고, 논란도 참 많았습니다. 당도는 설탕의 무려 300배. 달기만 한 존재였던 이 성분이, 이제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입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실험실 안에서의 작은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에 실릴 만큼 권위 있는 연구죠. 주도한 이는 영국 브루넬대 항균혁신센터의 로난 맥카시 교수. 이 팀은 사카린이 박테리아의 DNA 복제를 방해하고, 보호막 형성도 저지하며, 기존 항생제의 효과까지 높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게다가 사카린을 이용한 ‘하이드로겔 상처 드레싱’은 병원에서 사용 중인 은 기반 드레싱보다도 더 나은 항균 효과를 보여줬다고 하니, 그야말로 놀라운 발견이죠.


 

더 상세히 화악하악님이 설명하신 영상입니다. 재밌어요!

 

 

그렇다면, 이게 왜 중요한 걸까요?

항생제 내성은 이제 과학자들만의 이슈가 아닙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이를 전 세계 공중보건의 최우선 위협으로 지목했을 정도. 2019년 기준으로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127만 명, 관련 사망까지 포함하면 무려 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단순한 감염이 치명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패혈증, 폐렴, 만성 감염 같은 질환에서는 내성균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되기도 하죠.

이 와중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던 사카린이 ‘슈퍼버그’라 불리는 다제내성 박테리아를 무력화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생존 카드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평소엔 비난받던 성분이 역으로 인류 생존의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점, 흥미롭지 않나요?


산업적으로도 이 이슈는 꽤 뜨겁습니다. 식품 업계에서는 사카린을 다시 바라보는 눈길이 바빠졌을 테고, 제약 산업에서도 ‘보조 항생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 항생제에 사카린을 더하는 형태의 복합 치료제 개발이 이뤄진다면, 꽤 빠른 상용화도 가능할 수 있겠지요.

건강 측면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고민이 생깁니다. 아직까지 사카린 섭취가 항생제 내성 예방에 직접적인 효과를 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카린을 이용한 외부 치료제, 예컨대 상처용 드레싱 등은 더 현실적인 활용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노출을 고려한 후속 연구도 꼭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는 ‘달아서 걱정되는 감미료’가 아니라, ‘항생제의 친구’가 된 사카린.

약간은 서운한 이미지로 남아 있던 성분이, 생명까지 지킬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사실은 꽤 드라마틱합니다. 연구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 작고 단단한 분자가 공중보건의 판을 바꾸는 결정적 열쇠가 될 수도 있겠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