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단백질을 먹고 운동만 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근육을 키우는 스위치 mTOR, 그리고 그걸 멈추게 하는 AMPK — 이 두 신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내 몸에 맞는 ‘진짜’ 근육 성장 전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근육을 짓는 ‘건설 신호’, mTOR
근육이 자라려면 제일 먼저 켜져야 하는 스위치가 있어요. 바로 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제 근육 지어도 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조타수입니다.
이 mTOR은 언제 작동할까요?
몸에 충분한 에너지, 그리고 특히 아미노산(류신!)이 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운동 후에 단백질을 챙겨 먹는 이유가 단순히 ‘영양 보충’이 아니라
이 mTOR 스위치를 확실히 켜기 위해서인 거죠.
근육은 운동할 때 자라는 걸까? 근비대와 근육 성장의 원리
헬스장에서 땀 흘리며 중량을 들어 올릴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지금 이 순간, 내 근육은 커지고 있는 걸까?"무게를 반복해서 들고 있을 때 근육이 팽창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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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OR은 어떻게 작동할까?
mTOR은 두 가지 모드로 나뉩니다.
- mTORC1: 단백질 합성, 세포 성장, 지방 생성처럼 ‘건설’에 관여
- mTORC2: 인슐린 반응, 세포 생존 등 장기적인 대사 조절
이 중에서 mTORC1이 바로 근육 합성의 핵심입니다.
mTORC1은 아래와 같은 자극에 반응하고, 그게 바로 근비대의 핵심이 되겠죠!
- 운동으로 인한 기계적 자극
- 류신 같은 아미노산
- 인슐린 등의 호르몬 신호
활성화되면 S6K1, 4EBP1 같은 단백질들을 통해 리보솜의 활동을 높이고,
결국 근육 세포가 단백질을 ‘뽑아내기 시작’하죠.
쉽게 말해, mTOR은 근육 공장의 시작 버튼을 누르는 관리자라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에너지를 아끼게 만드는 신호 — AMPK
이제 반대편에 있는 신호도 살펴볼게요.
바로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입니다.
이 녀석은 몸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그러니까
공복 상태나 격렬한 유산소 운동 후처럼 ATP가 줄어든 상황에서 작동합니다.
AMPK는 똑똑하게도, “지금은 살 궁리가 먼저야!”라고 판단해
단백질 합성, 지방 합성, 세포 성장 같은 ‘건설 활동’을 멈춥니다.
대신 에너지 보존, 지방 연소, 포도당 흡수 같은 생존 전략을 실행하죠.
그렇다고 AMPK가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지방 태우고, 인슐린 민감도 높이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는 훌륭한 도우미거든요.
문제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mTOR이 눌려서 근육 합성 자체가 잘 안 되는 상황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AMPK가 켜져야 할 때는 켜고, 다시 mTOR로 전환하는 타이밍을 잘 잡아줘야 해요.
mTOR과 AMPK, 서로 반비례로 움직이는 스위치
이 두 신호는 마치 시소 같아요.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은 내려갑니다.
- 단식 중: AMPK가 켜지고, mTOR은 잠잠해집니다 → 근육 합성 OFF
- 운동 후 식사: 아미노산과 에너지 유입 → mTOR 켜짐 → 근육 합성 ON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이 흐름을 이해하고 타이밍을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복 유산소 → AMPK 자극 → 운동 후 바로 단백질 + 탄수화물 섭취 → mTOR 활성화 →
→ 근육 손실 최소화 + 지방 연소 + 근합성 시동
이런 루틴, 꽤 괜찮죠?
근육 성장도 결국은 몸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시스템의 리듬을 잘 읽고,
신호를 설계하듯 조율해보세요.
그게 바로, 단순한 운동을 ‘전략’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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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 성장을 위한 전략 체크리스트
mTOR vs AMPK, 타이밍 조절이 핵심!
🧬 mTOR 활성화 전략 – 근육 합성 스위치 ON!
- 고강도 운동으로 기계적 자극을 주었다
- 운동 직후 30분~2시간 내 단백질 섭취 완료
-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충분하다 (체중 1kg당 약 1.6~2.2g)
- 단백질과 함께 류신이 풍부한 식품 섭취 (예: 유청단백, 달걀, 고기)
- 식사에 소량의 탄수화물 포함 (예: 바나나, 고구마) → 인슐린 분비 도움
- 수면과 휴식 시간 확보 → mTOR 신호 원활히 전달
🔋 AMPK 자극 전략 – 지방 연소 & 인슐린 민감도 개선
- 주 2~3회 공복 유산소 또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진행
- 간헐적 단식을 활용 중이라면, 단식 후 단백질+탄수화물 식사로 전환 신호 주기
- 지나친 단식 or 유산소 과다로 mTOR 억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조절
- 체지방 감량을 원할 경우 AMPK 전략은 짧고 집중적으로 설계
⚖️ 균형 설계 전략 – AMPK → mTOR 자연스러운 전환 루틴
- AMPK 자극 후(공복 운동 등), 즉시 영양 섭취로 mTOR 켜기
- 근손실 방지를 위해 공복 운동 시간은 30~45분 내로 제한
- 하루 전체 루틴에서 AMPK와 mTOR 타이밍이 충돌하지 않도록 설계
- “운동 + 단백질 + 회복”의 골든 타이밍을 주 3~4회 이상 확보
📌 마무리 점검
-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AMPK와 mTOR은 동시에 키지 않는다.
- 핵심은 타이밍. 각각의 신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루틴을 설계하기.
- 주간 루틴에 맞춰 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보면, 훨씬 체계적인 바디메이킹이 가능해집니다.
📌 이 글의 핵심, 세 줄로 정리하면
- mTOR은 단백질과 에너지가 충분할 때 켜지는, 근육 합성의 시작 신호
- AMPK는 에너지가 부족할 때 작동하며, 근육 합성을 잠시 멈추는 생존 모드
- 이 둘은 서로 반비례로 작동하므로, 운동·식사·회복의 타이밍 조절이 핵심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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